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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휴관일 미개방 세계유산 사적 이용 의혹 논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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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일) JTBC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휴관일 종묘에서 차담회를 열었다는 단독보도가 전해드렸습니다. 추가 취재 결과, 차담회에 참석한 인사는 미국 유명 미술작가의 가족이라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2015년 이 작가의 작품전이 서울에서 열렸는데, 당시 주관사는 코바나콘텐츠였습니다.

규정상 이런 유산에서의 행사는 국가원수 방문 정도에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차담회를 위해선 사용 허가도, 사용료 지불도 없었습니다. 12일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9월 3일 오후 종묘를 방문해 종교인과 외국인 등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날은 화요일이었고 일반인 관람이 제한되는 휴관일이었다. 김 여사가 행사를 연 장소는 종묘의 '망묘루'로, 휴관일이 아닌 날에도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는 미개방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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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측은 망묘루에서 열린 차담회를 위해 경복궁과 창덕궁에서 각각 테이블과 의자도 빌려왔다. 망묘루는 조선시대 종묘를 관리하던 관원들이 업무를 보던 곳으로, 문화재를 관리하는 국가유산청은 이곳의 일반 관람을 제한하면서 지난 5월에만 한시적으로 특별 개방한 바 있다.

망묘루를 포함한 종묘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김 의원실에 "역대 정부와 현 정부 모두 대통령실 행사의 경우 궁능 장소 사용에 있어서 관례적으로 예외를 적용해 왔다"면서 "김 여사가 해당 일시에 망묘루를 방문한 목적과 취지는 경호 및 보안상 이유로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으며

김 의원실은 김 여사의 망묘루 방문 등 해당 행사 관련 내부 협의 내용 및 대통령실과 주고받은 공문서 사본 등을 요청했으나 궁능유적본부는 "대통령실의 구두 협조 요청에 따라 진행되어, 관련 서류는 별도로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가의 주요 사적을 개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김 여사는 어떤 목적으로 국가 주요 사적을 이용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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