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김상욱 "당내 찬성파 탄핵안 통과할만큼 많아 설득하겠다"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3인' 중 한 명인 김상욱 의원이 윤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촉구하면서, 오는 14일 탄핵안 표결 때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여당 의원들의 탄핵안 표결 참여와 찬성을 적극 독려하겠다고 했습니다 10일 김상욱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비상계엄은 사유가 없어 반헌법적이고, 목적이 정치적 반대 세력 척결이어서 반민주적"이라며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헌법적·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차회 탄핵 표결에 찬성한다"며 "여당에서도 보수의 가치를 정면으로 위반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함께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마음 아프고 참담하지만, 결자해지한다는 마음으로 탄핵 참여와 반성이라는 도리를 다해야 한다"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보수의 가치를 기준 삼아 한 걸음, 한 걸음씩 국민 신뢰를 다시 얻어가야 한다. 그것이 보수 정당이 가야 할 유일한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7일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불참' 당론을 뚫고 안철수·김예지 의원과 함께 표결에 참여했었다. 다만 표결 직후 김 의원은 반대 의사를 표했다 밝혔는데, 이날 기자회견에선 차후 표결 때는 찬성표를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고 김 의원은 "저는 지난 표결에도 찬성 입장이었다. 하지만 법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되는 상황이었고, 여야와 국민들께 진영 논리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라며 "찬성표를 던져도 사표가 되는 상황이어서, 반대표를 던지면서 진영 논리를 극복하자고 했다"고 말했으며 이어 "(다가올) 이번 탄핵부터는 의미가 달라진다 생각한다. 더 적극적으로 결자해지의 자세로 잘못된 대통령을 내려오게 해야 한다"라며 "적극적으로 표결에 참여해 적극 찬성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동료 의원에게도 적극 참여와 적극 찬성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내에서 김 의원과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이 다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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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함께 논의하고 있는 의원들이 있다. 때가 되면 함께 할 거라 생각한다"라며 "지난 표결 때도 소신 있는 의원 다수가 '이번 비상계엄은 잘못됐고,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인적으로 말씀했다"고 말했으며 그러면서 "숫자를 여기서 단언해 말씀드릴 순 없지만, 탄핵안 통과에 충분한 숫자라 생각한다"고도 했고 일각에서 제기한 '탈당설'은 일축했다. 김 의원은 "탈당하는 건 책임 회피라 생각한다. 같이 욕 먹고, 참담하게 책임져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에서 제가 욕 먹더라도, 바른 목소리를 내는 것이 국민에 대해 제가 할 도리"라고 했습니다.

 

'당론'에서 벗어난 데 대한 중징계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중징계를 감안하고 있다"며 "(하지만) 당의 중징계보다 더 중요한 건, 국가 헌정 질서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제 소신과 양심에 따라 국민 부름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한편 국회는 지난 7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했지만 국민의힘 의원 105명이 표결에 불참했다. 이 같은 정족수 미달은 투표 불성립으로 간주, 개표조차 하지 않고 안건은 폐기된다. 당시 여당에서는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이 투표했다. 김 의원은 당시 반대표를 던졌다면서도 재표결이 진행되면 찬성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